지금 이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10개월 정도 일하면서
느낀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느낀점은
나는 대기업이 맞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슈퍼 MZ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참 힘든점이 많았다.
1. 수직적인 의사결정
- 근거를 납득할 수 없는 탑다운 의사결정
2. 불공평한 성과평가
3. 성과 경쟁을 위한 신경전
4. 협업과는 거리가 먼 다른 부서들
5. 짬때리고 자리에 앉아있는 꼴을 못봤는데 얌채같이 성과는 다 가져가는 상사
6. 은근히 회식 강요하고 연차쓰면 눈치주는 팀장
7. 계약직한테 과도한 업무량 밀어넣고 모른척하는 팀원들
8. ‘까라면 까야지’마인드
내 이름은 사라지고 부속품1만 남는다.
내가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나에게 자산이 된다. 계속 스스로를 쇠뇌하는데,
잘 안된다.
니 돈 버는 일에 이용되고 있는데
그 일에 전혀 효용이 없으며,
나의 쓰임에 불만족을 느낀다.
내 이름으로 나의 것을 하고 싶다.
조직에서 수단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쓰임 받고 싶다.
요즘 송길영 작가님의 ‘호명사회’영상을 자주 보고 있는데, 너무 공감이 된다. 오늘 퇴근하는 길에 책을 살 예정이다.
그럼 너가 하고 싶은 일은 뭔데?
명확하다.
나는 글로 돈 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수단과 방법은 상관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글쓰기 이다.
누가 보지 않아도 내 스스로 만족을 느낄 수 있는것,
그래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 이다.
10년 뒤에 그런 사람이 되어있길.
아니 그냥 1년 뒤로 하자.
이 글이 성지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