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5 [대기업 계약직 일기] 복지 빼먹기(1) 전화영어 나는 대기업 계약직이다. 다행히 우리 회사는 정규직과 계약직의 복지가 비슷하다. 그 중 내가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한가지. 전화영어 지금 4개월째 하고 있다. 아침 7:10~7:20까지 월 수 금 10분씩 전화영어를 한다. 거의 뭐 모닝콜임 여러 선생님이랑 해봤는데, 나랑 가장 잘 맞는 선생님에게 정착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 그 선생님도 나와 같은 슈퍼 F임이 확실한 것 같은데, 내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진심으로 공감을 해주셔서 아침에 힐링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10분이 정말 짧은 시간인데 서로 위로를 주고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느낀다.(선생님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표현 피드백도 해주심 죄다 회사 욕이다.ㅎ 회사가 도청하지는 않겠지? 선생님이 내 말을 진심으로 잘 들.. 2024. 10. 16. [대기업 계약직 일기] 호명사회를 추구하는 MZ에게 대기업이란? 지금 이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10개월 정도 일하면서 느낀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느낀점은 나는 대기업이 맞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슈퍼 MZ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참 힘든점이 많았다. 1. 수직적인 의사결정 - 근거를 납득할 수 없는 탑다운 의사결정 2. 불공평한 성과평가 3. 성과 경쟁을 위한 신경전 4. 협업과는 거리가 먼 다른 부서들 5. 짬때리고 자리에 앉아있는 꼴을 못봤는데 얌채같이 성과는 다 가져가는 상사 6. 은근히 회식 강요하고 연차쓰면 눈치주는 팀장 7. 계약직한테 과도한 업무량 밀어넣고 모른척하는 팀원들 8. ‘까라면 까야지’마인드 내 이름은 사라지고 부속품1만 남는다. 내가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나에게 자산이 된다. 계속 스스로를 쇠뇌하.. 2024. 10. 16. [대기업 계약직 일기] 직장인과 취준생 사이 하반기 공채 서류탈락 계약직이라는 위치는 참 애매하다. 세상은 나를 고용보험이 가입된 직장인리가 생각하지만 여전히 나는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다. 내 계약기간은 2년이다. 이제 내년 1월이면 입사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 안에 다른 회사의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간다. 한편으로는 불안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2년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그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계약직 취준생은 일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하반기 공채를 준비해야한다. 자소서, 포트폴리오, 직무 분석, 인적성, 면접준비 등등 전업으로 취업준비를 해도 힘든 것을 나는 일단 하루에 8시간은 지우고 시작한다. 일단 체력이 힘들다. 퇴근하고 무언가 다른 것을 하는 .. 2024. 10. 16. Ep.2 성장 VS 워라밸, 나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요즘 나의 고민은 성장과 워라밸이다. 내 스스로가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극과 극 기업 후기 최근 이직을 위해 하반기 공고를 살펴보고 자소서를 작성중이다. 가고 싶은 회사 2개의 후기를 보니 아주 상반된다. 워라밸 GOOD 성장 BAD 워라밸 BAD 성장 GOOD 중간은 없는걸까.. 어쩔 수 없이 워라밸과 성장은 양립할 수 없는 가치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욕심이 어디까지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그럼 나 자신에게 질문해본다. 너는 어떤 가치가 중요한데? 사실 잘 모르겠다. 끝없는 커리어 하이를 원하는가? 그 끝은 어디인데? 정체되어 있는 것은 싫다. 연차만 쌓고 무능력한 인간들이 도태되는 회사에 가고 싶다. 하지만 나의 삶과 자유.. 2024. 10. 6. 이전 1 2 3 4 ··· 17 다음